겨울비

지은이
지은이 · 시를 사랑하는 보통사람 입니다.
2022/03/16
그대는 겨울비 같다
눈처럼 포근할 것 같던 그대
세상 차갑게 나를 적셔서

그대는 겨울비 같다
내리고 나면 더 추워지듯
그대 다녀간 후 내 마음 더 시려서

그대는 겨울비 같다
봄을 기다리는 꽃에 스산히 내리듯
나와 상관없는 다른 꿈을 꾸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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