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청소하기(2탄)

윤석흥
윤석흥 · 순간을 소중하게~
2022/04/01
너무도 황당한 일을 당하고 푸념을 합니다.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에 힘을얻어 오늘도
공중화장실을 청소하기위해 나선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얼어붙었다.
온통 바닥이 물바다로 난리가났다.
한칸씩 열어 확인해보니 양변기가 막혀서
물이 역류하고있다.

장화와 고무장갑으로 중무장을하고
막힌 변기앞에서 마스크 한장을 더
착용하고 뚫어본다.
고장이 단단히 났나보다.

옆 변기로 퍼나르며 씨름하기를 1시간
여 드디어 원인을 찾았다.
온몸은 땀과 향기로 뒤범벅이다.
누구인지 모르나 검은 비닐 봉지를 

통째로 집어넣고 물을 수없이 내렸나보다.
해도 너무했다. 아니 술을먹었나,술에
취해서 화풀이를 했겠지,위안을 삼아본다.

위안을 해봐도 분이 안풀린다.
더욱 가관은 바닐봉지안에 잡동사니
쓰레기들이다.

제발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변기통은 쓰레기통이 아닙니다.
아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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