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등(燈)의 의미와 연등

칭징저
칭징저 · 서평가, 책 읽는 사람
2023/07/10
대구 달구벌에서 열린 연등 및 풍등 행사(불교신문)

불교에서 등의 의미와 연등

등의 광명 층층으로 두루 대천세계를 비추니 燈光層層, 遍照於大千
지혜로운 마음의 등불 저절로 분명하게 알아지네. 智慧心燈明了得自然
내 지금 자연히 등잔에 기름 채워 높고넓은 하늘 비추니 我今自然滿盞照長天
광명이 어둠 깨뜨려 죄업은 소멸하고 복은 가이없어지이다. 光明破暗滅罪福無邊
   
여름은 만물이 되살아나서 자태를 뽐내면서 싱그러움을 더하는 계절이다.  전국의 주요 도시와 사찰 뿐만 아니라 유명한 강과 산과 들에서는 연등과 유등, 풍등을 비롯해 반딧불이, 별빛 축제도 한창이다. 서울같은 대도시에서의 연등은 그 은은한 맛이 덜하지만 산중 사찰이나 가로등이 없는 곳에서의 연등은 은은함과 화려한 색상으로 우리들의 마음을 환희와 감상에 젖어 들게 하기도 한다.

현대에는 홀로그래피(holography)와 이를 활용한 홀로그램이나 루미라리에와 같은 직간접적인 빛의 화려한 잔치가 곳곳에서 벌어진다. 그럼에도 오늘날 지방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전에서는 화려한 조명보다는 은은한 등을 활용한 곳이 늘어나고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서울등축제(현, 서울빛초롱축제)와 같이 등만을 축전의 소재로 하여 해마다 수만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이정민, 책을 읽고 글을 씁니다.
276
팔로워 555
팔로잉 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