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와서 되돌아보며

선영
선영 · 차근차근 배우는 중
2024/01/27
오랜만에 메일함을 열었더니 가장 최근 메일이 얼룩소에서 온 메일이었다. 개인정보유효기간제가 폐지되면서 휴면 계정이 해제되었다나. 평일이라면 그냥 슥 보고 넘겼겠지만, 주말의 변덕이다. 비밀번호를 재설정해서 다시 들어와봤다.

22년 2월 첫 글을 시작으로 같은 해 5월이 마지막 글이었다. 나름 의욕을 가지고 시작해서 열심히 활동했다고 생각했는데 반년도 못했었다니.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해하면서도 세상 돌아가는 일에도 관심 가지고 한 마디 해보고 싶었던 그 시절의 흔적이 우습기도 했고 안쓰럽기도 했다.

하고싶은게 많으면서도 아무것도 하기 싫었고, 나라는 존재가 여기 있음을 알리고 싶으면서도 아무도 나를 모르길 바라는 모순적인 사람이었던 나. 책장에 몇 권 안되는 시집을 가끔 꺼내 읽던 나는 이제 책장 중간에 칸...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22.02~22.05 고민 많던 취준생 / 24.01~ 어쩌다보니 직장인
43
팔로워 58
팔로잉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