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에서 '넓게' 보세요
2023/04/14
최근에 아빠의 병세가 안 좋아졌다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소식을 듣고 처음엔 원망스러웠습니다.
제가 성인이 될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없던 아빠였기에
저희에게 짐이 되는 건 아닌지
불안했습니다.
항상 현재 놓인 '그것'만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생깁니다.
내 앞에 놓인 그 문제가
거대한 장벽 같아 보이고
절대 깰 수 없는 돌같이 보입니다.
하지만
항상 넓게 보려고 하면
모든 게 이해가 되고
저절로 감사의 마음도 생깁니다.
그래서 제 앞에 놓인 아빠의 병세를
넓게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빠의 인생에서
우리 가족에 해주지 못한 많은 일들은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다고 '이해'를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있어서 한 번도 좋은 말을 해줄 수 있는
'감사'할 시간이 있음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늘 아...
워킹맘 바디프로필 준비도 하고 회사일도 하고 육아하고 글도 쓰는
다양한 부캐로 성장하는 작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