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다가 우연히 옛날 한국 음악 
여러 곡을 듣게 됐는데 그 중에서 
들국화의 제발을 듣다가 오열을 했다;

원래도 좋아하는 곡인데 
오늘따라 다르게 들리더라.

이 곡 가사가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낄만도 한데 나는 
나를 그렇게 가스라이팅하던 
전남친이 생각나더라고.

벌써 몇년이 흘렀고 그 사이에 
내 인생이 바뀌는 엄청난 사건들이 
많았는데도 가끔씩 이렇게 
그때 생각이 나고 그런다.



어제 바텐더 남자애를 만나서 
잠깐 얘기를 했는데 내가 오퍼받은 
연봉이 다음달에 오를 연봉보다 
높긴 하지만 그래도 회사가 
너를 엿먹이는게 자긴 싫다며

그냥 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새 사람 구해도 너가 트레이닝 시켜야 
하지 않겠냐며 만약 그렇게 되면 
그것도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회사를 엿먹이라고 하더라고.
참 걔다운 생각이라고 느꼈다 ㅋㅋ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