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연결되어있으면서 분절되어가는 사회

서강민
서강민 · 30대 게임 개발자
2021/10/14
불행한게 10대 뿐만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대는 행복한가요? 30대는?

이제 조금 있으면 빈말로라도 '젊다'고 하기 힘든 나이가 되어가는 제가 20대 때 얘기를 하자면, 그러니까 라떼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000년대 초반, 20대 초반의 저는 정말로 돈이 없었습니다. 집이 엄청 가난하거나 생존의 위기를 겪지는 않았는데, 부모님 방침이 '네가 쓸 돈은 알아서 하거라'는 식이라서, 간단히 말하면 유흥비가 없었죠. 학업과 병행하는 짧은 아르바이트의 시급만으로는 술 한잔 하려고 해도, 밥 한끼 할 돈도 빠듯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 딱히 불행했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었는데 돌이켜보면, '남들이 어떻게 사는지 잘 몰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들 주머니 사정도 다 고만고만했고 없으면 없는대로 재밌게 놀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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