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서점의 생존? ─ 가능한 서점들로 지속되리란 믿음!!

사각공간(思覺空間)
사각공간(思覺空間) 인증된 계정 · 동네서점 사각공간(思覺空間)
2023/02/04
도서정가제를, 서점 존속 위한 제도로 오인하면서 일던 불필요한 논쟁.
이를 바로잡기 위해, 지식생태계 보존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도입되었음을 이해하는데서 출발해야
함을 밝히는 것으로 먼저 꺼낸 바 있다.

지역의 동네에 자리한 자그마한 공간에서, 서점을 업(業)으로 영위하는 운영주 처지인 만큼, 이제 동네서점의 생존 두고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1. 사즉생(死即生)
→ 앞세울 건 수익률 고민이 아닌 책무.


일찌기 마르크스는, 화폐가 전도(顚倒)시키는 관계를 이하 그림에서와 같이 간명한 형태로 드러낸 바 있다.
Illustration by Tania Guerra(미 잡지사 Jacobin, 온라인 페이지)
인류 속에 자리했던 관계는 본래 C-M-C'로, 상품(Commodity) 간 교환을 매개하는 수단으로 기능하던 화폐(Money). 그런데 이를 가치 저장 수단으로 전화시키면서 제 것으로 호명(apostrophe 곧 호격으로 누구 소유인지를 밝히는 표현이, profit 곧 이익과 맞물리니 기막히다 싶을 따름), 소유구분하여 밝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게 부각. 하지만 낡고 썩어 사라지게 마련이니 다름 아닌 생태계. 이를 자원 삼아 재화 등으로 가공하는 걸 기반 삼아 성립실물경제인 만큼, 교환을 넘어서는 저량(貯量) 수단으로 개념 옮기자면 필히 수반되어 마땅한 기준공공성. 그런데 처음부터 이를 간과함에 따라 사람의 통제를 넘어선 지경으로 자리하니 작금의 화폐경제. 미래를 당겨 오늘의 신용으로 분배, 누군가의 자산으로 귀착시키는 방식. 함께 조성하게 마련인 가치를 신용이란 미명 아래 당겨 소수의 몫으로 구현. 그것도 태반은 생산과 무관한 비경제 부문의 불로소득이라는 형태로. 신용으로 당기는 부채가 재투자 명목으로 비생산 부문에 흘러드는 것을 견제 이상 방지하는, 공정성 평가 내지 공공성을 염두에 둔 기준의 부재가, 24시간을 2/3교대로 쪼개어 분담하여 일하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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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면각체'를 쌓아 올리는 '건축'을 '무한'으로 거듭하는, 사각(四角)의 '광장' 사회, 그 속에서 저마다 자기 내면에 정주할 곳을 우선하여 가꾸도록 돕는 말·글. 이를 조력하는 동네서점. 생각[思]에서 깨달음[覺]에 이르는 여정을 돕는 책 그리고 사람이 함께 하는 공간, 사각공간(思覺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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