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빵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7/29
어제 저녁.
아랫집에서 찐빵을 한 박스 보내왔다
서울 갔다 오며 산 모양이다
남편은 찐빵 킬러다
안흥 찐빵마을을 지나 올 때면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치듯  꼭 한 박스씩 사야 직성이 풀린다
나도 처음엔 한두개 먹곤 했지만 이제 질려서 사오든 말든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저번에 사다 논 찐빵이 아직도 냉장고에 남아 있는데  아랫집애서 또 찐빵을 선물 한 것이다
찐빵 풍년이다
저걸 다 어쩌나 싶어 고민하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냉동실로 직행 시켰다

창고에 있는 냉장고도 이제 터져나 갈 지경이다  뭔지도 모를 먹거리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   공간이 없어 어쩔수없이  단호박 한 봉지를 꺼내고 혹시 냉장고 문이 열릴까바 테이프로 고정을 시켜놨다
여기는 산 속이고 웬만한 건 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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