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4
안녕하세요! 얼룩소 창을 끄기 전에, 문득 한편님이 생각났습니다!
예전에 제가 썼던 어떤 글에 한편님이 장문의 답글을 남겨주셨었는데, 그때 한편님에게 되게 감탄했었거든요. 내용 또한 좋았고 한편님이란 분이 궁금해지는 계기였습니다. 그래서 기억에 각인이 되어있었어요.
한편님을 찾아서 들어와서 보니까 저도 좋아하는 MBTI 글이 있네요 ㅎㅎ. 또 읽어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와 한편님을 다르게 만드는 요소가 J와 P 하나뿐이네요!!
사람은 자기에게 없는걸 원한다고 하는 얘기가 맞는 것 같네요. 저는 파워 J 한편님이 부럽거든요,,
한편님은 스스로 부여한 틀이나 계획이 확고해서 스트레스를 받으시고 하는 게 혹시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 '내가 가진 것'이기 때문에 장단점을 직접! 몸소! 느낀 것이죠.
적어도 제가...
예전에 제가 썼던 어떤 글에 한편님이 장문의 답글을 남겨주셨었는데, 그때 한편님에게 되게 감탄했었거든요. 내용 또한 좋았고 한편님이란 분이 궁금해지는 계기였습니다. 그래서 기억에 각인이 되어있었어요.
한편님을 찾아서 들어와서 보니까 저도 좋아하는 MBTI 글이 있네요 ㅎㅎ. 또 읽어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와 한편님을 다르게 만드는 요소가 J와 P 하나뿐이네요!!
사람은 자기에게 없는걸 원한다고 하는 얘기가 맞는 것 같네요. 저는 파워 J 한편님이 부럽거든요,,
한편님은 스스로 부여한 틀이나 계획이 확고해서 스트레스를 받으시고 하는 게 혹시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 '내가 가진 것'이기 때문에 장단점을 직접! 몸소! 느낀 것이죠.
적어도 제가...
여기에 그냥 댓글달고 끝낼 수 없어서 그냥 새로 글씀!!
스진님, 안녕하세요:) 저를 기억해주신다는 그 말이 요근래 들어 가장 큰 감동으로 다가오네요. 다시 읽어보면 참 두서없고, 차갑게 자기 할말만 한다고 느껴지는 저의 글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얼룩소에 들어오는 빈도가 낮아졌습니다. 제가 꾸준히 글을 올리는 편도 아니고, 다른 얼룩커분들과 가벼운 안면을 트지도 않았었기에 얼룩소 내에서 글을 쓸 때마다 홀로 외치는 느낌이 컸어요..ㅋㅋ 물론 어떤 관심과 친목을 목표로 글을 쓰진 않았지만요.
제가 쓰고자 하는 글의 포지션이 참 애매하다고 느껴져서 글을 쓰다가도 지우고, 쓰다가도 지운 경험이 참 많았습니다. 저는 박학한 얼룩커분들이 쓰시는 글만큼 깊은 지식은 없지만 사회 현상이나 철학, 삶의 대한 고찰에 관심은 많거든요! 사회 이슈나 무거운 글을 쓰시는 얼룩커분들이 몇날 며칠 고아낸 사골 육수라면 저는 샤브샤브 포지션입니다:D
그래서 아직 하고 싶은 말도, 글도 많지만 얼룩소에 남기지 못했었습니다. 퇴사 준비를 하느라 현생에 치이기도 했지만요ㅎㅎ 아직 많이 부족하고 정리되지 않은 저의 글에 찾아와 이렇게 답변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힘이 되고 행복하네요.
또 너무 제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 같네요. 제가 문득 생각 났다는 스진님의 그 말이 저에게는 정말 눈물이 차오를 만큼 감동이라 신이 나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반대로 파워 P이신 분들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스진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P분들이 갖고 계신 그 유연함을 배우고 싶어요.
저희 아버지께서 작년에 크게 아프시고 현재까지 회복중이신데, 저와 맥주 한 잔 기울일 때마다 하시는 말씀이 '너무 최선을 다해 살지마라'였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신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참 의아했지만 결국 요점은 어깨에 힘빼고 조금 여유롭게 살아도 된다,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말라는 것이었어요.
저는 스진님께서 말씀하신 500년째 심해에서 살고 있는 거대 투명 해파리라는 말만봐도 웃음이 나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 말 안에서 스진님의 성격과 여유로움과 무해함과 순수한 즐거움들이 보여요. 스진님은 제가 부럽다고 하시지만 저는 여유와 무해함이 느껴지는 스진님이 부럽습니다.
결국 사람은 그 여유와 부드러움을 갖고 있는 사람을 더 좋아할 수 밖에 없고, 그 따듯함에 안정감을 느낀다고 생각해요. 제가 스진님께 느끼듯이요. 글에서 느껴지는 온기가 참 좋아서 스진님처럼 더 온화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많이 배우게 됩니다.
스진님이 쓰신 글들을 모두 다시 정독하며 느낀 건 참 소통하고 싶어지게 하는 분이구나 싶었어요. 저는 제 생각과 감정을 정리해서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면이 강합니다. 제 생각과 의견이 옳은가 그른가 평가 받는 것이 익숙하고, 부족하면 보완해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 편했어요.
하지만 그런 면이 사람 대 사람으로 부담스러운 것도 있고, 편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역시 저는 힘 빼는게 참 힘든 것 같습니다ㅎㅎ 스진님을 통해 배웠어요.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네요. 얼룩소에 올 때마다 저도 스진님을 찾아뵐게요~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먼 훗날 저희의 시트콤 같은 여행을 기대하며..!😁
스진님, 안녕하세요:) 저를 기억해주신다는 그 말이 요근래 들어 가장 큰 감동으로 다가오네요. 다시 읽어보면 참 두서없고, 차갑게 자기 할말만 한다고 느껴지는 저의 글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얼룩소에 들어오는 빈도가 낮아졌습니다. 제가 꾸준히 글을 올리는 편도 아니고, 다른 얼룩커분들과 가벼운 안면을 트지도 않았었기에 얼룩소 내에서 글을 쓸 때마다 홀로 외치는 느낌이 컸어요..ㅋㅋ 물론 어떤 관심과 친목을 목표로 글을 쓰진 않았지만요.
제가 쓰고자 하는 글의 포지션이 참 애매하다고 느껴져서 글을 쓰다가도 지우고, 쓰다가도 지운 경험이 참 많았습니다. 저는 박학한 얼룩커분들이 쓰시는 글만큼 깊은 지식은 없지만 사회 현상이나 철학, 삶의 대한 고찰에 관심은 많거든요! 사회 이슈나 무거운 글을 쓰시는 얼룩커분들이 몇날 며칠 고아낸 사골 육수라면 저는 샤브샤브 포지션입니다:D
그래서 아직 하고 싶은 말도, 글도 많지만 얼룩소에 남기지 못했었습니다. 퇴사 준비를 하느라 현생에 치이기도 했지만요ㅎㅎ 아직 많이 부족하고 정리되지 않은 저의 글에 찾아와 이렇게 답변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힘이 되고 행복하네요.
또 너무 제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 같네요. 제가 문득 생각 났다는 스진님의 그 말이 저에게는 정말 눈물이 차오를 만큼 감동이라 신이 나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반대로 파워 P이신 분들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스진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은 자신에게 없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P분들이 갖고 계신 그 유연함을 배우고 싶어요.
저희 아버지께서 작년에 크게 아프시고 현재까지 회복중이신데, 저와 맥주 한 잔 기울일 때마다 하시는 말씀이 '너무 최선을 다해 살지마라'였습니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사신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참 의아했지만 결국 요점은 어깨에 힘빼고 조금 여유롭게 살아도 된다, 자신을 너무 몰아붙이지 말라는 것이었어요.
저는 스진님께서 말씀하신 500년째 심해에서 살고 있는 거대 투명 해파리라는 말만봐도 웃음이 나고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 말 안에서 스진님의 성격과 여유로움과 무해함과 순수한 즐거움들이 보여요. 스진님은 제가 부럽다고 하시지만 저는 여유와 무해함이 느껴지는 스진님이 부럽습니다.
결국 사람은 그 여유와 부드러움을 갖고 있는 사람을 더 좋아할 수 밖에 없고, 그 따듯함에 안정감을 느낀다고 생각해요. 제가 스진님께 느끼듯이요. 글에서 느껴지는 온기가 참 좋아서 스진님처럼 더 온화한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많이 배우게 됩니다.
스진님이 쓰신 글들을 모두 다시 정독하며 느낀 건 참 소통하고 싶어지게 하는 분이구나 싶었어요. 저는 제 생각과 감정을 정리해서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설득하려는 면이 강합니다. 제 생각과 의견이 옳은가 그른가 평가 받는 것이 익숙하고, 부족하면 보완해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작업이 편했어요.
하지만 그런 면이 사람 대 사람으로 부담스러운 것도 있고, 편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역시 저는 힘 빼는게 참 힘든 것 같습니다ㅎㅎ 스진님을 통해 배웠어요. 조금 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네요. 얼룩소에 올 때마다 저도 스진님을 찾아뵐게요~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먼 훗날 저희의 시트콤 같은 여행을 기대하며..!😁
여기에 그냥 댓글달고 끝낼 수 없어서 그냥 새로 글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