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케이드 메츠(Cade Metz), 아담 사타리아노(Adam Satariano), 장제(Chang Che)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분쟁에 끼어든 세계 최대 갑부
일론 머스크(가운데)가 2019년 베이징에서 중국 총리 리커창을 만났다. 머스크는 양안 관계 관련 발언으로 비판받아 왔다. 출처: Pool photo
지난 한 달 새, 일론 머스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안을 제시해 우크라이나 정부 당국자들을 분개하게 했고, 트위터에는 인터넷 접속 관련 게시물을 올려 이란 정부에 항의하는 시위자들을 피싱에 노출시켰다.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는 중국이 대만의 일부 통제권을 갖게 되면 중국을 달랠 수 있을 거라 제안했는데, 대만 정부 당국자는 머스크에게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머스크는 최근 몇 달간, 세계 정치 무대에서 새로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수많은 억만장자 CEO들이 세계 정세에 대해 트위터에 올리는 걸 좋아하지만, 어느 누구도 머스크만큼 영향력을 발휘하거나 문제를 만들지는 않았다. 머스크는 하지 말라는 충고를 들어도, 이미 충분히 엉망인 상황에도 ‘굳이’ 발을 담갔다.
머스크의 재산 대부분은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주식이지만, 영향력의 대부분은 스타링크 위성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로켓 기업 스페이스 X에서 나온다. 스타링크는 전세계 분쟁 지역과 지정학적 분쟁 지대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우크라이나 군대에 필수적인 수단이다.
오는 금요일 트위터 인수가 마무리되면 머스크의 영향력은 더욱 더 커질 것이다. 스스로를 자유 언론 절대론자라 칭했던 만큼, 트위터 콘텐츠 관리에는 크게 손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비판자들은 머스크 개인의 의견과 사업상의 이익을 분리하기 어렵다고 우려한다. 특히, 갈수록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테슬라에 대한 우려가 많다.
조선이 망해갈 때 저런 느낌이었던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