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다영역 작전과 지정학/군사지리학의 미래 by 이동민

뉴욕타임스 · 독보적인 저널리즘

2022/11/02

지정학 문제를 다루는 싱크 탱크 마샬 펀드(Marshall Fund) 소장이자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참모인 카렌 콘블루는 “지정학적 문제에 기술이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굉장히 흥미롭고, 골치 아픈데, 그 한가운데에 일론 머스크가 있습니다.”라고 말한다.어떤 경우엔 머스크가 요긴했다. 올해 초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부 하드웨어와 서비스에 자금을 대주면서, 러시아와 싸우고 있는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군인들 모두에게 주요 통신 수단을 제공했다. 하지만 그가 올린 글이 또 문제를 일으켰다. 지난주, 그는 트위터 게시물에서 자신이 ‘무한정으로’ 우크라이나의 스타링크 이용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고 하더니, 그후에 갑자기 입장을 뒤집었다. 지난달 말, 머스크는 아스펜에서 열린 ‘더 위켄드(The Weekend)’라는 비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전 구글 CEO이자 정부 고문인 에릭 슈미트가 함께 주최한 이 행사에는 미국 재계 및 정치계 리더들이...

이동민 · 문명사를 연구하는 지리학자입니다.

2022/11/06

일론 머스크, 다영역 작전과 지정학/군사지리학의 미래

국제정치/국제사회

일론 머스크가 인공위성 등 우주에서 위치정보나 공간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수단을 토대로 지정학적 분쟁의 주요 행위자로 대두하고 있다는 뉴욕 타임즈 기사를 보면서, 오늘날 미군의 군사교리인 다영역 작전(multi-domain operations)이 떠오릅니다. 다영역 작전 교리는 냉전시대 미군 군사교리인 공지전(air-land battles)에서 진일보해, 기존의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우주공간과 사이버 공간을 아우르는 전장공간에서의 전쟁 수행에 초점을 맞춘 군사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