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식은 커피 같은 사람도 괜찮은 것 같다.
2022/10/27
나는 커피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믹스커피는 달달해서 좋고,
블랙커피는 개운해서 좋다.
지금보다 어릴 때에는 커피가 뜨거울 때만 마셨다.
팔팔 끓는 물을 붓고 그 물이 식기 전에 커피 한잔을 해치웠다.
식은 커피는
맛도 없고,
온기도 없는 것이
웬지 아무 필요없는 무언가 처럼 느껴져서 싫었다.
나이가 들고 시간이 지난 지금은 적당히 식은 커피가 좋아졌다.
뜨거운 커피보다 마시기가 편하고
느끼는 자극이 덜하며
뜨거워서 제대로 몰랐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너무 열정적인 사람,
너무 뜨겁기만 한 사람은
그 열기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없거나
그의 장점이나 다른 면을 볼수 없을 수도 있다.
시간이 흐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