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싸부
김싸부 · 한줄로 소개 못함
2022/09/06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하면 잘 안 써지는 이유 -
   글을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서, 정말 문턱이 없는 것 처럼 편하게 쓰는 사람들을 보면 누가 나의 독자인지를 명확하게 알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매번 확인한다. 그 안에서 계속 쓰는 것을 이어가니 강력한 글 지구력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나에게 개인적으로 글이 안 써진다고 연락을 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나는 꼭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다. 지금 글쓰기에 대해서 나눈 대화가 참 좋은데, 그걸 글로 써보시죠? 왜 이런 말이 나오게 되는 걸까? 그건 그 사람이 내가 글을 썼을때 과연 누가 들어줄까 하고 길을 잃은 상태였다가, 나와 대화를 나누다가 ‘나’라는 독자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길을 찾게 된 것이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하는데 잘 안 써지는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구체적인 조언이 있다. 일단 아무거나 대충 써서 올리는 것으로 시작해라. 제일 좋은 것은 그동안에 글을 쓰지 못했던 치밀한 변명과 그래도 나 ...
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2/09/06
그 마음을 오롯이 같이 느낍니다.
생활/사건사고+2
아주 중요한 부분을 말씀해주셔서 밑줄 그었습니다.

 내 글을 읽어줄, 내 이야기를 들어주던 사람들이 누구인지 까먹어 버렸기 때문에 못 쓰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쉼표가 있는 다음의 글에서는 편안함이 있쟎아요.
김정주님은 지금 쉼표에 계시는거죠.
다음 이어질 편안하고 긴 호흡의 글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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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우
최서우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jinachoi@1schumacher.de 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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