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하면 잘 안 써지는 이유 -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하면 잘 안 써지는 이유는, 글 안이 아닌 글 밖에 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무리 장기간 글을 안 썼다고 해도, 글을 쓰는 법 자체를 까먹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는 카톡 유니버스에 살고 있기 때문에 사실은 하루에도 수많은 말을 글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차분하게 꼼꼼하게 따져보자. 글을 쓰는 법을 까먹어서 못 쓰는게 아니다. 내 글을 읽어줄, 내 이야기를 들어주던 사람들이 누구인지 까먹어 버렸기 때문에 못 쓰게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한창 글을 쓸 때와 비교해보면 이것은 더 선명해진다. 글을 쓴다. 누군가 내 글에 반응을 한다. 희미했던 나의 우주에 너 라는 이름의 별이 하나 둘 씩 수 놓아진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별들의 이름을 알게 되는 순간에 신이 난다. 내가 혼자 떠드는게 아니었구나. 이런 이야기도 해볼까? 저런 이야기도 해볼까? 하면서 계속해서 뭐라도 말하고 마음이 생겼고 그게 글을 쓰게 만들지 않았는가.
'무엇을'에 집중하다보니 '누구에게'를 놓치곤 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상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래도 오랫만에 글쓰기가 잘 안되는 경우는, 저처럼 항상 글쓰기가 잘 안되는 경우보다는 나은 듯 합니다. 잘 하실거에요.~^^
'무엇을'에 집중하다보니 '누구에게'를 놓치곤 했던 것 같습니다. 좋은 상기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그래도 오랫만에 글쓰기가 잘 안되는 경우는, 저처럼 항상 글쓰기가 잘 안되는 경우보다는 나은 듯 합니다. 잘 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