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1/11/11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대단한 일을 하신 건 맞지만, 앞으로 형님을 볼 때마다 늘 그 돈이 생각나실 거예요. 힘들게 모으신 돈이잖아요. 형님이 자진해서 갚으시기 전까지는 아마 계속 생각나실 거예요. 아무리 사이가 좋은 형제라도 돈이 걸리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제가 다른 분들에 비해 너무 현실적으로 말하는 것 같아 죄송하지만, 저는 이런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그런데 돈을 받은 사람은 그 당시는 고마워하지만 후에는 잊어버리더군요. 감사해하지도 않고요. 형님이 그러시진 않겠지만 관계를 원활하게 이어가시려면 형수님도 꼭 이 사실을 아셔야 하고 형님도 꼭 갚겠다는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한번쯤 형님과 술 한 잔 하시면서 진지하게 말씀 나눠보셨음 좋겠네요. 어떤 마음으로 도와주신 건지, 어떤 우려가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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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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