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dy
Judy · 읽고 쓰고 생각하고
2021/11/02
초등학교 때 아침마다 시를 한편씩 외우게 하시던 선생님이 계셨어요.
중, 고등학생 때 시험때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던 시들이었는데 그때는 외우는게 정말 힘들었는데 아직도 그 시들 중 몇 가지를 외우고 있기 때문에 그 선생님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책을 읽다, 드라마를 보다, 영화를 보다 우연히 만나게 되는 시들이 있어요.
그리고 그 시들 중 몇 편은 외우려 하지 않아도 마음에 남아 힘이 들 때면 손을 내밀듯이 기억이 나곤 해요.
지금, 함께 하고 싶은 시는 푸시킨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라는 시입니다.

알렉산드로 세르게예비치 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말라
힘든 날들을 참고 견디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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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권의 책 읽기, 하루 하나 이상의 글쓰기를 목표로 합니다. 뭐든 잘하지만 특별한 재능이 없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세상사는 '그럴 수도 있지' 주의지만 그래도 옳지 않은 일엔 목소리를 내려고 노력합니다. 어제 보다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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