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에 이 주제로 글을 적어주신 얼루커분이 계십니다. 이게 관점이 좀 판이하게 달라서 그런지 이해 받아서도 안 되고 이해해서도 안 되는 그런 불문율에 부쳐진 금서처럼 취급되는 것 같더라구요. 물론 젠더의식이 떨어진다거나 혐오표현이라거나 하는 지적은 동의합니다. 저급하고 적나라하고 시대착오적이죠.
목적성이 뚜렷한 글이 아니라서 중구난방할 수는 있지만, 일단은 이들의 입장을 우선 이해하기 위해 인셀에 빙의해보겠습니다.
인셀 Involuntary Celibate(비자발적 순결주의자 또는 비자발적 독신주의자)
연애시장에서 도태된 남성을 일컫는 말입니다. 다른사람과 관계맺기가 어려운 사람들이죠. 연애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보통 사람들과 인셀의 커다란 인식의 차이가 있다고 느껴지는데
금수저와 쓰레기통
가장 먼저 알아둬야 할 것은 이 사람들은 연애에 있어서 자신의 선천적 조건(주로 외모)이 극복이 어렵거나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의 것으로 인식한다는 점입니다. 이를테면 장애나 커다란 가난과 같은 위상에 자신의 외모라는 악조건을 두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자기계발을 하고 운동으로 몸을 키우고 패션센스를 길러" 같은 조언에도 삐딱합니다. 그래도 안 되더라 그냥 몸좋은 찐따일뿐 연애는 못 하더라 답답~하죠. 이게 뭐가 어려워? 그냥 만나서 보통 친구처럼 얘기하고 친해지고 호감이 커지다가 연인으로 발전하고 그러면 되는데, 교회에서, 소개팅에서 이성을 만날 곳이 깔려있는데
그게 혹시 우리가 3루에서 태어났기 때문은 아닐까요?
좋아하는 부분 - 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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