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내기'로서 미투운동

승채
승채 · 대담하고 말랑한 이야기
2021/10/01
미투운동은 피해를 말하거나 가해를 고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 꺼내면서 동시에 다른 이들의 자리를만드는 운동이 아니었나 싶어요. 다시 말해, 여성들이 말하기 어려웠던 자신의 피해를 꺼냈던 배경은, 성폭력이 소수의 경험이 아니라는 것을 체감하기에 더 많은 이들이 공감과 연대를 할 수 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서로의 용기다", "우리는 연결될수록 강하다"와 같이 널리 알려진 문구는 여성들 서로가 자리를 주고받음으로써 거대한 운동의 흐름을 만들어 갔던 경험, 그리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도드라지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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