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리
리리 · 조금씩 달라지는
2021/10/02
바쁘실 텐데 좋은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씁쓸한 마음이 드네요. 
제가 10대일 때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는데요. 당시에 옆 아파트에 살던 언니가 떨어진 성적을 비관하며 자살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당시에 들었던 사이렌 소리와 학원 가던 길에 11층 창문을 멍하게 바라보며 지나가던 날이 기억납니다. 
저는 10대 때 진로에 대한 고민보다 성적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며 우울하게만 보냈습니다. 돌아보면 깊은 우울증에 걸렸던 것 같아요. 20대에 들어와서도 방황을 하다 하고 싶은 걸 찾아서 조금씩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30대가 되었고 조금 늦었지만 지금도 계속 어떤 길이 맞는지 더듬더듬 찾아가고 있어요. 
우선 정말 자기가 해보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찾아보시면 좋겠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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