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요? 파시즘 가능성이 덜한 쪽을 뽑을 겁니다
"덜 나쁜 쪽을 택해야 하는 선거래. '교묘한 악'과 '단순한 악' 중에서 뭐가 더 나쁠까?"라고 동료가 물었다. (전자가 더 질기고, 위험이 눈에 잘 안 보이고, 무너트리기도 쉽지 않으니 전자가 더 나쁘지 않을까? 어차피 모두 선악이 섞여 있는 존재라면, 덜 악한 쪽을 뽑는 방향이었으면 한다)라고 답했다.
그런데 더 교묘한 악이 어느 쪽이야? (각자 접하는 정보만큼, 각자 간파한 만큼이겠지?) 그런데 그 정보들이 오염되어 있으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다가 아닐텐데? (그건 시간과 관심이 해결해 줄 수밖에 없겠네. 시간이 별로 없지만...)
대선 국면에서 '누구'라고 콕 집어 이야기를 하면 싸움이 날 수도 있어서, 정치인 실명을 적나라하게 언급하지 않고 대화하기로 했다. 선악 이분법을 피해야 할 것은 물론이고, 시대에 맞지도 않는 우파/좌파 따위의 용어나 오른쪽/왼쪽 이분법에 빠지지는 말자고 합의를 본 후에도, 워낙 민감한 이야기라 긴 대화를 나누지는 못한다.(사실 회사에서 정치 이야기는 매우 불편하다.)
누군가를 악마화 하거나 후보자의 악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