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때 좋은 음악을 들어야 하는 이유. 아니, '적절한' 음악을 들어야 하는 이유.

인기 없는 작가 N · 오늘도 키보드에서 발버둥 치는 글쟁이
2024/03/13
새벽 네 시.
글이 써지지 않아 키보드에서 허둥대던 중, 도무지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아 침대에 누웠다.

멍하니 침대에 누워있다 보니 왜 인지 외로운 느낌도 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다.
프리랜서라는 종족은 일하고 싶을 때 일할 수 있지만 일하고 싶어도 일하지 못하기에, 오늘 일하지 않거나 못하면 당장 내일의 나에게 큰 부담이 주어진다.

그래서 다시 책상에 앉아 키보드를 두드렸지만 여전히 손가락은 움직이지 않았다.

결국 다시 향한 곳은 침대.
누워서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틀었다. 그러고 보니 한 달에 만원 넘게 지불하면서 음악을 언제 들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최근에는 음악을 듣지 않았던 것 같다.

최근 -최근이라고 해도 한참 전 이지만.- 들었던 음악 중 아무거나 재생했더니 어느 슬픈 멜로 영화의 주제곡이 나왔다. 음악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글쟁이인 나도 대번에 그게 '슬픈 노래'라는 걸 알 수 있는 멜로디와 가사, 그리고 음이 들린다.

별 생각 없이 음악을 듣고 있는데 왠지 기분이 안 좋았다. 잘 기억나지도 않는 슬픈 멜로 영화가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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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콘텐츠 관련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으며 웹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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