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릉이 처음 타던 날

쥬디샘
쥬디샘 · 누구에게든 공평한 세상을 바래요
2023/05/08
출처: By 쥬디샘
딸랑구가 한강을 가자고 한다. 당연히 차 타고 갈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울 집에서 따릉이 타구 가긴 멀지 않니? 겁을 잔뜩 먹고 물어보니 생각보다 가까워서 놀랄 거란다." 이럴 때마다 늘 결심하는 건데 '지금 하지 않으면 후회할지도 몰라' 다. 하는 수 없이 따릉이를 빌렸다. 사실 자전거를 마지막으로 타본 지 벌써 16년 전이니 겁도 날만하다.

필리핀에 살던 시절 매일 저녁식사가 끝나면 아이들 튜터 하는 동안 빌리지를 자전거 타고 돌던 기억이 떠오른다. 워낙 단지가 커서 서너 바퀴 돌면 30~40분이 후딱 지났다. 그렇게 크게 한 바퀴를 돌라 치면 이상하게도 빌리지 경비가 자전거를 타고 따라붙는다. 그래서 샛길로 도망가면 다시 큰길에서 기다리던 그 시절.....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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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도 나에게만 일어나지 않을 일도 없다고 봅니다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마인드 힐링 강의와 명상심리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구조 속의 편견을 깨려고 노력하지만 소수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함께 하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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