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의 야생화부터 집에서 키우는 야생화까지

신시아
신시아 인증된 계정 · 식물 콘텐츠크리에이터
2024/04/24

 
소래풀 야생화로 가득한 안양천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와 집에서도 키울 수 있는 야생화에 대해 잘 키우는 법까지 이야기해 볼게요. 야생화는 말 그대로 인간이 돌보지 않는 자연 상태에서 자라는 꽃을 말합니다. 하지만 들판에서 자라는 야생화의 매력에 빠져 식물집사들은 집으로 야생화를 들여와 키우고 있어요. 봄에는 산책하면서 길가에서 흔하게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는 민들레부터 제비꽃, 봄맞이꽃, 꽃마리, 소래풀 등을 쉽게 볼 수 있고 좀 더 산속으로 들어가면 할미꽃, 은방울꽃 등 더 귀한 야생화도 볼 수 있습니다.

 야생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시대와 장소에 따라 피는 꽃이 다릅니다. 과거에는 주택가에서도 가끔 앵두나무꽃과 할미꽃을 볼 수가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산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이들을 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요즘은 앵두나무와 할미꽃을 직접 본 아이들이 흔치 않을 거예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가 사는 경기도의 안양천에 봄이 되면 보라색 꽃이 피는 소래풀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지자체에서 깨끗하게 잡초를 다 밀어버리고 튤립을 가득 심었어요. 화려한 튤립을 보면서 좋아하는 시민들도 많지만 보라빛 야생화들판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이제 도시에서 보기 힘들어진 야생화인 할미꽃은 귀해져서 큰 화원에 가면 포트에 심어져 판매하고 있어요. 할미꽃도 종류가 다양한데요. 보통 가장 흔한 할미꽃은 자주색 벨벳 재질의 꽃잎에 하얀 털이 가득하고 꽃...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식물산문집 <내 기분이 초록이 될 때까지> <아는 만큼 보이는 식물 수업> 출간, 신시아TV 유튜브, 정글시아를 운영하고 있다.
24
팔로워 44
팔로잉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