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한줄나눔] 자녀교육. 나아님을 경험하기 전까지 결코 나됨을 경험할 수 없다.

그슬린나무 · 교육에 대한 고민들을 나눕니다
2023/08/07

‘나 아님’(not-me)을 먼저 경험하기 전까지는 결코 ‘나 됨’(me)을 이룰 수 없다.그것든 나무들과 덤불로 가득 찬 좁은 땅에 집을 세우려고 애쓰는 모습과 같다. 먼저 일정한 공간에 있는 나무와 덤불을 베어 내야 한다. 그런 다음에야 집 짓는 이을 시작할 수 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주신 진실하고 분명한 정체성의 측면을 발견하기 전에, 먼저 당신이 어떤 사람이 아닌지를 분명하게 한정 지어야 한다.(No라고 말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 102)

유아는 생후 5개월에서 10개월 사이에 인생의 중요한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엄마는 나와 같다”의 단계에서 “엄마는 나와 같지 않다”의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아이들은 엄마와 맺고 있었던 수동적 연합에서 벗어나 외부 세계에 대한 능동적 관심으로 옮겨 간다. 밖에 크고 신나는 세상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 속에서 활동하고 싶어 한다. 전문가들은 이 기긴을 ‘부화(hatching)’ 또는 ‘분화’(differentiation)라고 부른다. (중략) 이 단계에 접어들기 시작한 엄마들의 말에 따르면, 아이들의 그런 모습이 큰 실망을 안겨 준다고 한다. 특히 자신을 진실로 ‘부화시킨’ 적이 없는 엄마들은 그런 사실들을 견디지 못한다. 그들은 아이들과 친밀하고, 아이들에게 부족한 것을 채워 주며, 아이가 자신에게 완전히 의존하기를 바란다.(중략) ‘분리’는 엄마에게 고통스러운 바운더리지만, 아이에게는 필연적인 과정이다.(No라고 말할 줄 아는 그리스도인, 104)

우리 사회의 많은 부모들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은 유착이다. 부모는 자신이 낳거나 기른 아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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