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과 산다는 것
태어나면 누군가와 함께 삶을 살아가게된다.
가족, 친구, 애인 등과 함께 살기도하며, 결혼 후에는 가정을 꾸려 살아간다.
나 아닌 존재, 타인과 함께 살며 각자의 삶의 방식과 잣대로 타인과 늘 부딪힌다.
나는 넓지 않은 집에서 온가족이 함께 살며 사소한 것들로 트러블을 겪어왔다.
예를들면, 밥을 먹으면 나는 바로 치워야하는데 가족들은 그렇지가 않다.
내눈에는 지저분하게 널브러져 있는 것들이 가족 구성원 눈에는 그렇지 않았다.
나는 수십년을 그들의 뒤치다꺼리를 한다고 생각하며 잔소리를 늘어 놓았고, 가족들은 항상 쏟아지는 내 잔소리를 받으면서 대충 그 상황을 넘기곤 했다.
그런데 어느날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건 너무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는거잖아?’
‘함께 사는 공간인데 너무 내입맛에 맞추고 있는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