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가장 아프게 했던 사람이 잊혀지지 않는 이유

조명국
조명국 인증된 계정 · 자존감 상담 및 심리학 강의
2023/02/08
markmanson

취업문이 점점 좁아져 가는 지금, 청년들은 각종 스펙을 쌓기 위해 많은 시험을 봐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그 시험의 대부분은 무언가를 외우고 4~5지선다의 답을 골라야 하는 문제들을 풀게 되죠. 그런데 문제는 이런 시험을 보기위해 공부해야 하는 내용들은 도무지 잘 외워지지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영어 단어들은 머릿속을 떠나고 또다시 사전과 단어장을 들추게 됩니다. 반대로 당신에게 상처를 주고 떠난 사람에 대한 기억은 어떤가요? 

나쁘게 끝났기 때문에 기억에서 잊고 싶지만, 우리의 기억에서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분명 둘 다 뇌 속에  '기억'이라는 형태로 남아있는 건데, 왜 하나는 기억하려 해도 기억되지 않고, 왜 또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는 걸까요? 

심리학으로 이해하자


오늘의 심리 인사이트는 '처리 수준 이론'에서 가져옵니다. 이 처리 수준 이론의 핵심은 간단합니다. 대상 항목이 의미 있고 깊게 처리될 때에 기억이 증진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의미 있다'라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의문이 들텐데요. 이에 대해서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Craik & Tulving (1975) 재인 실험의 예를 살펴볼게요.

실험의 참가자는 60개의 단어 리스트를 보면서 세 질문 중 한 가지를 받고 '예' 혹은 '아니오'로 답을...
조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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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심리학 전공 / 한국직업방송 '투데이 잡스 3.0' 출연 /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출간 / 말을 편하고 즐겁게 하는 법 출간 / 제72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 발표 / 자존감 상담, 심리학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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