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민
이동민 인증된 계정 · 문명사를 연구하는 지리학자입니다.
2022/12/23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후는 러시아 출신의 독일 기후학자 블라디미르 쾨펜(Wladimir Peter Köppen, 1846~1940)이 정리한 쾨펜의 기후 구분 체계에 따라, 대개 최난월/최한월 평균기온과 연평균 강수량, 그리고 이에 따른 식생의 분포를 기준으로 구분합니다.
아울러 기후는 위도 외에도 해류, 지형, 대륙도(바다와 멀리 떨어진 정도), 기단의 순환 패턴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한반도보다 훨씬 위도가 높은 유럽이 그 위도에 비해 온난한 기후 패턴을 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예를 들어 추위로 악명 높은 개마고원의 위도는 에스파냐, 이탈리아 등 남유럽과 비슷한데, 두 지역의 기후와 날씨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유럽은 난류인 멕시코 만류의 영향을 크게 받는 반면, 한반도 북부는 시베리아기단, 북한 한류와 리만 한류 등과 같은 한류의 영향을 강하게 받거든요.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지의 기후는, 우리 상식과는 조금은 안 맞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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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발밑의 세계사』, 『기후로 다시 읽는 세계사』, 『초한전쟁』, 수필집 『서해에서』 저자. Journal of Geography(SSCI) 편집위원. YTN2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 패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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