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혁
박상혁 · 여성신문에서 일하는 남성 기자
2021/10/06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얼룩소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것
한국의 10대가  '입시지옥'이라 불리는 무한경쟁에 고통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10대가 겪는 고통의 전부를 규정지을 정도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방의 인문계 공립 초중고를 나온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입시 스트레스를 견디기 어려워하는 경우는 수도권-지거국 라인을 노리는 학생 중에서도 일부였습니다. 다른 계열을 합치더라도 청소년 전체로 따지면 그다지 많은 비중은 아닐겁니다.  얼룩소에서 10대 불행 담론이 무한경쟁으로 수렴되고 공감받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이 공간은 입시 스트레스를 받았을 정도의 식자층이 주류구나,"라는 다소 비뚤어진 생각이 머리를 스치기도 합니다. 보다 다양한 원인을 짚을 수 있는 주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중물로 쓰일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할게요.  10대일 적에 이상하리만치 많은 불행을 겪었습니다. 가정폭력과 따돌림에 시달려 사춘기 동시에 우울증을 겪었고, 태어나보니 원체 가난했던 가정이라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미래를 꿈꾸기'보다...
밤
밤
2021/10/15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얼룩소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것
젠더/청년/교육+1
공감합니다..저도 가정문제로 그냥 빨리 어른이 되어서 돈을 벌어 독립하고 싶네요....가난,가정폭력,학교폭력 등으로 불행한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덜 불행하면 좋겠습니다....그렇게 하기위해선 제도나 시스템이 잘 만들어져야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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