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에 대한 기억.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
학교 폭력에 대한 기억.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
저는 일본 소설 작가 '시게마츠 기요시'를 좋아합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이지메 문학' 작가로도 알려져 있는데, 은은한 학교 폭력의 현장에서 피해자로, 가해자로, 방관자로 존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잘 그려내고 있거든요.
학교 폭력.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라는 공간에서 학생들 사이에 벌어지는 폭력. 괴롭힘. 따돌림. 뉴스에 나오는 끔찍하고 자극적인 사건들만 학교 폭력의 전부가 아니겠죠.
문득 중학교 시절이 떠오릅니다. 제가 목격한 장면들이 떠오르고, 제가 겪은 일도 떠오르네요. 그중 하나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중학교 졸업식을 며칠 앞둔 날, 같은 반 학생 한 명이 제게 다가와 제 머리 위에 '지우개 가루'를 뿌렸습니다. 같은 반의 다른 학생들은 그 장면을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있었어요. 제가 발끈하여 벌떡 일어나자, 반에서 제법 주먹을 잘 쓰는 편인 학생이 말했습니다.
왜, 때리려고? 범생이 새끼가 같은 반 친구에게 폭력을 쓰면 안 되지~ 너 이거 우리...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을 같이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얼룩소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것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얼룩소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것
이렇게 글 올려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속시원 하면서도 씁쓸하네요... 어느 세대할것 없이 원초적인 문제는 피할수 없는듯합니다
생존에 대한것을 생각해야 될 정도로 밀려들어오는 갖가지 문제를 나열한다면 숨만 막히더라구요
특히나 공부에 집중할수 없는 환경임에도 해야하는 상황과 그것이 긍정적 고민이 아니라 의무라서 더 문제가 큰것 같아요...
어디서 부터 바로 잡아야 할지도 모른채로 가정문제를 비롯한 사회범죄들의 보따리는 열려있고 그걸 수습하는건 각자의 몫이 되었네요 안타까워요 마냥 안타까워만 하는것도 시간낭비 일뿐이니까요 ㅜㅜ
그래도 사람으로써 기본 양심이나 생명에 대한 소중함.... 가지고 살다보면 , 인연이 닿아서 세상에서 보기 드문 어른(조력자)를 만나서 도움받고 상생하다보면
내가 죽을만큼 힘들었던 그 사건과 환경들이 기회가 되서 세상을 바꾸는 캠페인을 만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이젠 그런 좋은 영향력을 내면서
시선을 조금 바꿔서 힘을 내 보려고...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얼룩소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것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얼룩소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것
잘못된 또래문화도 10대에겐 지옥을 선사합니다.
저도 10대때 엄마의 죽음. 가난한 가정으로 하루하루가 버티는 삶이었습니다. 아빠가 학대를 하진 않는 상황이지만 커서보니 아빠의 양육방식이 정서적학대였죠. 그래서 아빠와는 애증의 관계입니다. 저에게 10대는 원천적인 생활고로 힘든 시기였기에 그보다 고차원적인 입시지옥은 없었습니다. 참 우수운 상황입니다.
지금도 모든 10대가 입시지옥때문에 힘들어하진 않겠죠. 공부를 해야하는 시기이니 확률상 많기는 할겁니다.
다른 관점에서 입시지옥외에 잘못된 가치관을 형성시키는 또래문화가 10대를 불행하게 하는것 같아요.
요즘 10대들은 명품을 갖기위해 부모님 찬스를 쓰거나 알바를 한다면서요? 또래가 전부인, 그들에게 이런식의 잘못된 문화형성이 따를 만들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지옥을 선사하기도 하는것 같아요.
또래문화가 건전하게 형설될 방법은 없을까요?
너무 안타까워요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얼룩소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것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얼룩소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것
공감합니다..저도 가정문제로 그냥 빨리 어른이 되어서 돈을 벌어 독립하고 싶네요....가난,가정폭력,학교폭력 등으로 불행한 아이들이 조금이나마 덜 불행하면 좋겠습니다....그렇게 하기위해선 제도나 시스템이 잘 만들어져야한다고 생각해요.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얼룩소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것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얼룩소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것
나이가 점점 들어가면 공부하는것만이 괴로운 입시지옥이라는 표현은 참 사치로구나 싶을 때가 옵니다
입시지옥을 하찮게 보는게 아니고, DP처럼 괴로운 집단생활의 공간도 있을수있고, 당장 벌지않으면 먹고살수도없는 성인의 삶을 겪고난 후라면 비교점이 달라질수도 있다는 겁니다
공부만하면 되는데 지옥이라니 배가 불렀었구나...싶은 ^^;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시지옥이라 불리는 건 그 나이때에 볼수있는 혹은 보여지는 시야,선택권이 너무 좁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더 넓고 긴 세상이, 그리고 생각하기에 따라 그시기가 좋은 시기가 될수도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얼룩소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것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얼룩소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것
입시지옥의 승리자로 남으면 취업지옥이라는 곳에 들어가는 '불행'도 결국 기득권으로 가는 경로
입시를 포기하고 생활고에 시달려 바로 일을 하러 가는 10대는 20대가 되어 배달라이더나 기득권이 만들어 놓은 곳의 노동자로 살아가는데 더 많은 분포의 분들이 입시지옥이라고 말하는 10대보다 더 불행하고 이분들의 불행은 기득권으로 부터 멀어지니 소외받거나, 사회가 고쳐야할 문제라고 이야기 되는 것 같네요.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얼룩소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것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얼룩소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것
10대들이 불행한 이유에 대화상대가 없어서도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학업, 친구 여러가지 문제가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중학교 시절 무리에서 친구와 싸웠는데 모두 저와 싸운 그 친구쪽으로 가버려 혼자서 지냈던 적이 있었어요. 혼자서 밥먹고 혼자서 다른교실로 이동하고 혼자서 울고..... 누구에게 이야기 해야한다는 생각조차 없었던 때였던 것 같아요...
엄마와는 친구같은 사이라고 할 정도로 모든 이야기를 다 한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되돌아보면 정작 정말 힘든 건 오로지 저 혼자 버텼더라구요....
그래선지 전 되돌아가도 10대로 돌아가고싶지 않아요....
나의 답답한 감정까지도 다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믿을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도 고민일 것 같네요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얼룩소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것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얼룩소 구성원들에게 바라는 것
글을 읽으면서 글쓴 분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져봤습니다.
쉽지 않은 환경 가운데 멋지게 삶을 끌어 오셨네요.
더 많은 글을 올려주시길 감히 요청 드립니다!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을 같이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학교 폭력에 대한 기억.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
학교 폭력에 대한 기억. (답글: 입시지옥 외에 10대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들)
저는 일본 소설 작가 '시게마츠 기요시'를 좋아합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이지메 문학' 작가로도 알려져 있는데, 은은한 학교 폭력의 현장에서 피해자로, 가해자로, 방관자로 존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잘 그려내고 있거든요.
학교 폭력.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라는 공간에서 학생들 사이에 벌어지는 폭력. 괴롭힘. 따돌림. 뉴스에 나오는 끔찍하고 자극적인 사건들만 학교 폭력의 전부가 아니겠죠.
문득 중학교 시절이 떠오릅니다. 제가 목격한 장면들이 떠오르고, 제가 겪은 일도 떠오르네요. 그중 하나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중학교 졸업식을 며칠 앞둔 날, 같은 반 학생 한 명이 제게 다가와 제 머리 위에 '지우개 가루'를 뿌렸습니다. 같은 반의 다른 학생들은 그 장면을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있었어요. 제가 발끈하여 벌떡 일어나자, 반에서 제법 주먹을 잘 쓰는 편인 학생이 말했습니다.
왜, 때리려고? 범생이 새끼가 같은 반 친구에게 폭력을 쓰면 안 되지~ 너 이거 우리...
최고의 콘텐츠를 찾고 있나요?
투데이 둘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