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笛跡)
적적(笛跡) · 피리흔적
2022/07/08
좋아요를 누르고 그래도 되나  문득 생각했어요..

미혜님은 괜찮아요?
많이 놀랐겠어요 그렇게 계속 쏟아져 내리는 잠을 새를 쫓듯이 쫓아 버리는 때가 있더라구요
몸도 지치고 맘도 지치는 때 누구나

남편 분은 괜찮을 거라고 걱정 말라고 씁니다
그 사람은 단단하고 강하며 묵직하고 미혜님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내니까
2022년 여름을 기억하며 사고 날 때 너만 생각나더라고 웃으며 얘기하게 될 거예요
입이 없던 그 사내도 오늘 미혜님과 아이들의 소중함을 더 깊이 알게 되었을 거예요


그래요... 그렇게 다스렸던 슬픔과 두려움은 엄마가 풀어줄 수 있죠 엄마 앞에선 아이처럼 울 수 있죠
눈물이 그렁 그렁 해도 입술을 깨물며 참았던 눈물도 엄마라는 단어엔
다 쏟아져 내릴 수 있는 거겠죠 그게 우리에게 엄마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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