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보다 큰 접시꽃 바람에 꺾일까 조마조마

들숨날숨
들숨날숨 · 뇌경색 후 산골 쉼터에서 숨쉬는 중
2022/05/19

[키 보다 큰 접시꽃 바람에 꺾일까 조마조마] - 접시꽃을 보고 지은 17자 시

접시꽃이 핀다. 키가 나 보다 더 크다. 곧게 뻗은 대에서 탐스러운 꽃들이 매달렸다. 대는 가느다란데 꽃은 커서 작은 바람에도 위태롭게 흔들린다. 저러다가 큰 바람이라도 불면 꺾이고 부러질까봐 몹씨 마음이 쓰이고 애가 탄다.

지나가는 소식을 들으니 지금 인도에는 50도 가까이 되는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고 한다. 탈진하여 떨어져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새들도 많다고 한다. 히말라야 등 빙산의 얼음이 녹아 홍수 위험에 처해 있는 곳이 많다고 한다. 가뭄으로 인해 밀 수확량이 줄어들어 밀값 폭등이 예상된다고 한다.

누누이 말하지만 지구의 위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 점점 그 시기가 빨라지는 것 같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에도 이상한 조짐이 보인다. 올 봄은 가뭄이 심하다. 지금까지 내린 비가 고작 여섯 번 밖에 되지 않는다. 그마저 양까지 적어 대지를 적시고 물을 모으기에는 부족했다. 지금 농부들은 양수기로 물 퍼기에 바쁘다. 이러다가 잘 지내던 이웃끼리 물싸움이라도 일어나지나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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