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라이프]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지려면

아무생각 · 삶은 쓰고 글은 달다.
2022/04/12
예전에 퇴근하면 나를 가장 먼저 기다려 주는 것은

깜깜한 방안 의자 머리에 걸린, 오늘 아침 급하게 사용했던 수건 한 장

이제는 퇴근하면 나를 가장 먼저 기다려 주는 것은

밝은 거실 의자에 앉아, 오늘 아침 급하게 사용한 수건을 정리해준

사랑하는 아내.

가끔 오해와 실수로 다투기도 하지만 퇴근 후 무거운 짐을 내려 놓을 수 있게 해주는 사람.

출근과 퇴근으로 이루어졌던 내 삶이
아내라는 사람으로 출근과 퇴근이 둘로 나뉘어진 내 삶
그 만큼 가벼워진 내 삶

감사로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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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도 아니고 작곡가도 아니지만 삶을 그리고 작곡할 수 있는 도구인 글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제 삶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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