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1호와의 대화

제이네맘 · 다둥이 엄마의 끄적임
2022/03/08
어느 날 3호가 일찍 잠들어서 1,2호와 함께 좁은 침대에 누웠다. 
싱글침대에 1호는 팔짱을 끼고 2호는 팔베개를 하고...

막내가 태어나고 제일 손이 못미치는건 아무래도 1호다.
그래서 "엄마가 예전처럼 시간을 많이 못보내서 미안해.. 
그래도 동생들 잘 챙겨주고 예뻐해줘서 고마워.
네가 엄마 아들이라서 엄마는 너무 행복해." 라고 말했다. 

1호는 훌쩍거리기 시작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팔짱을 꽉 끼며 "엄마가 좋아서"라고 한다..
"엄마 매일 맛있는 음식을 해줘서 고맙습니다."라고 하는데 어찌나 찡하던지....

아이들에게 엄마라는 이유로 받는 무조건적인 사랑에 참 행복하다. 
낮에 버럭한 못난 엄마는 오늘도 반성한다. 

미안해 얘들아. 내일은 더 좋은 날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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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로, 누군가의 딸, 며느리, 아내로.. 세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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