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2/03/21
아이 어릴적 반복적으로 읽어준 동화책들 중에는 유독 기억이 잘 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볶자 볶자 콩 볶자>란 책도 그 중 하나입니다. 


북풍이 할머니께 인사를 하고 떠나고, 아이들은 봄이 왔다고 다들 얇은 옷을 입고 신났습니다.할머니께 겨울옷을 왜 아직도 입고 있냐고 묻자, 할머니는 아직은 아니라고만 합니다. 결국 심술쟁이 봄바람이 꽃샘 추위를 몰고 오지요. 마을사람들은 할머니를 따라 다들 콩을 볶아 꽃샘 추위를 물리칩니다. 마지막에 봄바람이 할머니께 와서 사과하는 것까지도 몹시 귀여운 책이에요.

책 내내 우리 의태어들이 많이 나오고, 그림체도 따뜻하고, 중간 부분 반복적으로 나오는 "볶자 볶자 콩 볶자"는 따라 읽다 보면 절로 경쾌한 기분까지 듭니다.


저는 사실 꽃샘추위를 몹시 싫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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