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이민자 이야기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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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 ·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 이민자
2022/03/23
   7월 2일 오후 1시. 나의 최종 목적지인 캘거리에 도착했다. 캘거리는 알버타 주에 있는 2번째로 큰 도시이다. 비교적 모던하게 계획된 도시이다. 사진을 보면 정리가 잘된 도시라고 생각이 된다. 아무튼 홈스테이 맘이 픽업을 못오게 되었다고 아들이 대신해서 픽업을 온다고 한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 흡연장으로 짐들을 옮겨 불을 붙이고 햇살이 뜨겁다고 느낌이 들때 쯔음 캐네디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나에게 와서 말을 건다.
   "Where are you from?"
   아마 회화학원에서의 빡신 공부와 뉴질랜드에서의 경험이 없었다면 떨리면서 이야기를 했겠지만, 이런 질문은 면역이 충분히 되어 있어서 답을 그냥 한국이라고 했다. 그러니 그 사람이
   "Which part?"
    나는 당연히 대한민국의 도시를 묻는 줄 알고 내 고향인 대구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니 대구라는 한국도 있냐고 자기는 남한, 북한을 묻는 거였다고 한다. 아! 얘네들은 남한이라고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 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는 장난은 좀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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