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빈
이철빈 인증된 계정 · 전세사기 피해자 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
2021/10/01
구미에서 온 사람으로서 느끼는 건, "죽었다"는 완료형은 아니어도 "죽어간다"라는 느낌은 확실히 받아요. 중고등학생 시절 활발했던 시내 중심가는 상가가 텅텅 빈 지 오래되었고, 기반 산업을 지탱하던 기업들이 떠나가요. 압축성장을 경험한 도시라서 그런지 쇠락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거의 향수에 젖어들 수밖에 없달까요...

다만, 지방 사람들이 공론장이나 의사결정에서 배제된 채 서울 중심의 탁상공론에서 지역 살리기 대책을 논의하는건 어색하다는 느낌은 있네요 지방소멸, 도시재생, 국토균형발전 이야기하는데, 후 어렵네요.

그런데, 재밌는 현상은 고향에 사는 또래 청년들은 체감상 소박한 삶에 만족하고, 결혼도 20대 중후반에 하고, 집 장만하고 아이낳고 행복하게 사는 경우를 많이 봤어요. 수도권에는 새로운 생명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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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에 사망한 1,500채 빌라사기꾼 김대성의 전세사기 피해자이며,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온전한 일상회복과 부동산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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