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감] 글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궁여지책

bookmaniac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2/03/29
보상이고 나발이고, 얼룩소 내에 글을 오래 쓰다보면 다들 한번쯤 피로감을 느끼실 겁니다. 내 글의 수명에 대해서요. 뭐 대단한 글을 썼다고 수명을 따지냐고 할 수도 있지만, 써 올린 이상 미워도 고와도 내 새끼죠. 누구나 글의 생명이 조금은 더 길기를 바랄 겁니다. 지금의 형태로는 일주일만 자리를 비우면 그게 누구? 싶을 지경이지요. 물론 애써서 과거 글을 소환하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있기는 합니다만, 그마저도 특정 주제의 깊이 있는 글 정도나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만한 글은 아니다 싶으면서도 사실 안타깝고 짠합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새 글로서 내 이름을 지속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시키진 않았지만 느껴지는 피곤함도 있었구요.



이유의 첫째는 프로필 페이지에 있다고 봅니다. 개인 페이지 내에서 그 아무리 날고 기는 얼룩커도 잘 나간 옛 글을 보여주기가 힘듭니다. 좋아요를 몆백개를 받으면 뭐하나요. 일주일, 한달이면 당사자도 찾기 힘들어 집니다. 오직 스크롤로 내려야만 찾을 수 있다니 이 원시적인...(앱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만, 그 사이에도 우리는 살아야지요.)


두번째는 메인페이지에 간 투데이 글들을 모아둔 곳도 없습니다. 얼룩소의 전체 페이지는 최대 일주일살이입니다. 메인에 노출되는 기간도 제각각인데, 아주 길게 노출된다고 하더라도 내려가고 나면 끝이죠. 아카이브가, 히스토리가 없습니다(이 또한 앱 오픈 후엔 제발 달라지기를). 처음 들어온 사람이 첫 페이지의 뉴스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다른 글을 보고자 하더라도, 그 사람은 지나간 투데이 뉴스 모음을 찾을 수 없습니다. 매일의 이슈를 다루는 신문사 페이지에서도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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