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동의합니다. 미디어에 유명인이 필요한 건 당연지사죠. TBS만 봐도 김어준같은 사람이 눌러앉아 법정제재를 포함해 10건이나 되는 방심위 제재를 받는 방송을 해도유명하고 인기 많으니 방송국 입장에선 시청률도 잘 나오고 광고도 잘 붙고 나쁠 거 없잖습니까. 김제동은 뭐 대단한 헌법전문가라 강의까지 했겠어요.
유현준씨는 학자인 동시에 유명인이고 다른 전문가에 비해 대중 친화적인 사람입니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대중에게 전달하는 지식중개상 역할도 하죠. 그 과정에서 미디어에 많이 비춰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유현준씨는 건축학부 교수고, 건축학 관점의 인사이트를 살펴보는 것도 아주 의미없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비판하신 내용대로 "그 사람이 정말 전문가인가?" "그 사람의 전문성이 지금의 사안에서도 유효한가?" 는 마땅히 따져봐야 할 문제입니다. 청와대 이전문제는 정책적, 국방-안보 관점의 전문가가 필요하고 그쪽 전문가를 모셔 입장을 들어보면 될 일...
유현준씨는 학자인 동시에 유명인이고 다른 전문가에 비해 대중 친화적인 사람입니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대중에게 전달하는 지식중개상 역할도 하죠. 그 과정에서 미디어에 많이 비춰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유현준씨는 건축학부 교수고, 건축학 관점의 인사이트를 살펴보는 것도 아주 의미없는 일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비판하신 내용대로 "그 사람이 정말 전문가인가?" "그 사람의 전문성이 지금의 사안에서도 유효한가?" 는 마땅히 따져봐야 할 문제입니다. 청와대 이전문제는 정책적, 국방-안보 관점의 전문가가 필요하고 그쪽 전문가를 모셔 입장을 들어보면 될 일...
매우 동의합니다. 전원예찬을 하려는 것도 아니구요. 제가 말하는 "굳이 서울(강남) 안가도 되는 도시"란 강남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지닌 도시가 아닙니다. "여긴 뭐 먹고살수가 없어 서울로 가야지" 소리는 안나오는 정도의 도시를 말합니다. 근본적으로는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기에 민수님이 말씀하신 광역시 주변의 압도적인 투자로 산업을 클러스터링하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의 키라는 주장에 동의합니다. 예시로 등장한 일산,고양을 말하자면 DMC와 일산MBC, CJ라이브시티,방송영상밸리 등으로 방송문화컨텐츠 산업의 클러스터링을 꾀하고 있습니다. 인천의 경우는 환경관련 공기업이 몰려있고 송도엔 바이오산업이 클러스터링됩니다. 경기도라 다른 지역에 비하면 강남에 가깝지만 출퇴근시간이 길어 강남생활권이라 보긴 어렵죠. 강남생활권 편입보다 해당 도시 경쟁력의 제고로 도시의 입지를 높이는 이런 방향이 근본적인 해결책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산업들은 지금당장 강남에서보다 해당 도시에서 진척되는 게 더 낫겠죠. 강남보다 낫진 않아도 강남과 구별되는 개성을 지닌 산업 경쟁력을 성장시킬 수 있다면 "굳이 강남 안가도 되는" 도시가 되지 않을까요?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원주,춘천을 중심으로 자생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강남가기 편하게 철도 새로 뚫어줄게"보다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가평, 여주 사람들이 무조건 서울!서울!이 아니라 원주,춘천도 선택지에 넣을 수 있도록 말이죠. 저라고 가평여주남양주도 강남만큼 경쟁력있는 도시로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ㅎㅎ 그리고 유현준 교수는 건축학자답게 사람들이 죄다 강남으로 몰리는 이유를 건축학적 인사이트로 풀어냅니다. 강남의 성공 이후의 모든 신도시들이 강남의 방식으로 (자연환경의 특성과 주변도시와의 관계 등 지역의 개성을 무시하고) 판에 박은 듯 똑같이 건물을 지어대고 똑같은 삶의 방식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요. 제2의강남 제3의강남을 지향점으로 삼는다면, 돈 더 많이 벌면 세컨강남 써드강남보다는 당연히 오리지널 강남이 좋겠죠. 강남과 구별되는 개성과 장점은 없고 모든부분에서 강남하위호환이 될 뿐이니까요. 이런 점에서의 개성있는 건축과 도시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저는 공감합니다.
아뇨. 도시공학 전문가는 아닙니다만은 아름답고 살기좋고 개성있는 소도시는 불가능합니다. 이런 도시는 영국을 포함해 수많은 시도가 있었으며 현재 모두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지방균형발전은 결국 지방에 크게크게 산업들을 클러스터링하는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판교가 그 대표적인 예시겠죠. 아마 예산과 의지와 사회적인 타협이 있다면 균형발전은 꿈의 이야기가 아닐겁니다. 결국 광역시 주변으로 압도적인 투자만이 지방균형발전의 열쇠이며, 살기 좋은 전원도시는 오히려 사람들의 본능을 억제하는겁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너무 잘 이해합니다만 그런 관점에서는 지방의 소멸은 불가피하며 지역균형발전은 모두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조금 길게 쓰다가 취소 눌러서 쪼금 허탈한데ㅠㅠ 조만간 다시 조금만 더 길게 말씀 올리겠습니다.
https://alook.so/posts/Djt47b 예전에 썼던 잡문인데 비슷한 논지라 주소 남깁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강남 안가도 경쟁력 있고 개성있는 도시공간이라는게 가능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분야는 원문에서 짚어준것처럼 도시공학의 관점이지 건축학의 관점이 필요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때로는 규모가 전부입니다. 이미 강남에 수많은 기업들이 묶여 클러스터링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데 이에 비견되는 개성있고 경쟁력 있는 공간을 만드는건 훨씬 도전적인 과제가 될것이며 도시공학 전문가가 필요할겁니다. 또한 이렇게 경쟁력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건 오히려 사람들의 본능에 역행하는 것일겁니다.
아뇨. 도시공학 전문가는 아닙니다만은 아름답고 살기좋고 개성있는 소도시는 불가능합니다. 이런 도시는 영국을 포함해 수많은 시도가 있었으며 현재 모두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지방균형발전은 결국 지방에 크게크게 산업들을 클러스터링하는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판교가 그 대표적인 예시겠죠. 아마 예산과 의지와 사회적인 타협이 있다면 균형발전은 꿈의 이야기가 아닐겁니다. 결국 광역시 주변으로 압도적인 투자만이 지방균형발전의 열쇠이며, 살기 좋은 전원도시는 오히려 사람들의 본능을 억제하는겁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너무 잘 이해합니다만 그런 관점에서는 지방의 소멸은 불가피하며 지역균형발전은 모두 무의미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조금 길게 쓰다가 취소 눌러서 쪼금 허탈한데ㅠㅠ 조만간 다시 조금만 더 길게 말씀 올리겠습니다.
https://alook.so/posts/Djt47b 예전에 썼던 잡문인데 비슷한 논지라 주소 남깁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러나 강남 안가도 경쟁력 있고 개성있는 도시공간이라는게 가능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분야는 원문에서 짚어준것처럼 도시공학의 관점이지 건축학의 관점이 필요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때로는 규모가 전부입니다. 이미 강남에 수많은 기업들이 묶여 클러스터링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데 이에 비견되는 개성있고 경쟁력 있는 공간을 만드는건 훨씬 도전적인 과제가 될것이며 도시공학 전문가가 필요할겁니다. 또한 이렇게 경쟁력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건 오히려 사람들의 본능에 역행하는 것일겁니다.
매우 동의합니다. 전원예찬을 하려는 것도 아니구요. 제가 말하는 "굳이 서울(강남) 안가도 되는 도시"란 강남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지닌 도시가 아닙니다. "여긴 뭐 먹고살수가 없어 서울로 가야지" 소리는 안나오는 정도의 도시를 말합니다. 근본적으로는 일자리가 가장 중요하기에 민수님이 말씀하신 광역시 주변의 압도적인 투자로 산업을 클러스터링하는 것이 지역균형발전의 키라는 주장에 동의합니다. 예시로 등장한 일산,고양을 말하자면 DMC와 일산MBC, CJ라이브시티,방송영상밸리 등으로 방송문화컨텐츠 산업의 클러스터링을 꾀하고 있습니다. 인천의 경우는 환경관련 공기업이 몰려있고 송도엔 바이오산업이 클러스터링됩니다. 경기도라 다른 지역에 비하면 강남에 가깝지만 출퇴근시간이 길어 강남생활권이라 보긴 어렵죠. 강남생활권 편입보다 해당 도시 경쟁력의 제고로 도시의 입지를 높이는 이런 방향이 근본적인 해결책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산업들은 지금당장 강남에서보다 해당 도시에서 진척되는 게 더 낫겠죠. 강남보다 낫진 않아도 강남과 구별되는 개성을 지닌 산업 경쟁력을 성장시킬 수 있다면 "굳이 강남 안가도 되는" 도시가 되지 않을까요? 강원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원주,춘천을 중심으로 자생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강남가기 편하게 철도 새로 뚫어줄게"보다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바로 옆에 있는 가평, 여주 사람들이 무조건 서울!서울!이 아니라 원주,춘천도 선택지에 넣을 수 있도록 말이죠. 저라고 가평여주남양주도 강남만큼 경쟁력있는 도시로 만들어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ㅎㅎ 그리고 유현준 교수는 건축학자답게 사람들이 죄다 강남으로 몰리는 이유를 건축학적 인사이트로 풀어냅니다. 강남의 성공 이후의 모든 신도시들이 강남의 방식으로 (자연환경의 특성과 주변도시와의 관계 등 지역의 개성을 무시하고) 판에 박은 듯 똑같이 건물을 지어대고 똑같은 삶의 방식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데요. 제2의강남 제3의강남을 지향점으로 삼는다면, 돈 더 많이 벌면 세컨강남 써드강남보다는 당연히 오리지널 강남이 좋겠죠. 강남과 구별되는 개성과 장점은 없고 모든부분에서 강남하위호환이 될 뿐이니까요. 이런 점에서의 개성있는 건축과 도시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저는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