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예찬(禮讚)_마음 갈기

박영길
박영길 · 소소한 일상으로 초대,행복으로 물들다
2022/05/24
화요일엔 무뎌진 칼날을 갈아보자

오랫동안 쌓여진 세월의 무게만큼,
길이 들어 자연스럽게 뻗어 나간 
뭉퉁한 무게만큼,
마음에 실어 갈아내보자.

양손과 몸통과 엉덩이의 리듬에 맞춰
힘차게 길을 내보자.
묵은 때와 겹치며 이겨진 감정의 불순물이
물과함께 시원하게  내려가며 예리한 
빛을 발한다.

새로워 진다는거
예리해 진다는거
마음을 쏟아 갈아내기만 하면된다.

화요일엔 마음 갈기.
딱.
좋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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