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풀

새벽령
새벽령 · 글은 내 감정을 해소하는 거울이다.
2022/04/19
너는 무엇이 되려고
그 치열한 곳에서
솟아나려 하나

어떠한 이유에서
그 자리를 잡아
뿌리를 내려버렸나

주위에 경관을 바라보는
그 인위적인 시선에
방해가 되는듯하나

너는 너만의 아름다움으로
그 시선을 이겨내고
힘들게 자라나야만하나

거대한 힘에 
뿌리채 흔들리고
짖밟힌다 하더라도

설령 
무언가 너를 뽑아내 
내팽겨쳐진다 하더라도

인공과 천연의 사이에서
혹은 옳지 못한
그 주위에 시선에서 벗어나

너는 너의 뿌리로
너만의 아름다움으로
그렇게 우뚝

너만의 꽃망울로
본질을 찾아가
담장에 금을 만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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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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