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5/30
인공비
아침부터 날씨가 화창하다 화창해서 속상하다  일기예보에는 오늘 비 소식이 있다. 실비 란다 하긴  7년 가뭄에 빗방울 안 떨어지는 날 없다 했던가  아뭇짝에 쓸모없는 실비가 내릴 예정이라니... 북경에 살 때도 이렇게 비가 안왔다 중국이란 나라는 원래 비가 잘 오지 않는 곳이다  워낙 땅덩어리가 크다 보니 바다에서 습기를 잔뜩 품은 구름이 해안가에 비를 다 뿌려주고  내륙으로 가면서는 더 이상 비를 내려 줄 습기가 남아있질 않은 것이다 그래서 상해 등 남쪽 해안지방은 비가 많이 내려 습하고 내륙과 위로 갈수록 비가 안 오고 덥다 처음 북경에 가서 아파트에 입주 했더니 엘리베이트에 뜸금없이 엘리베이트걸이 있는게 아닌가  대단한 고급 아파트도 아닌데 웬 엘베걸?  이해가 되질 않았다 좁은 엘리베이트 안에 의자까지 떡하니 놓고 앉아서  층수를 눌러주는 천하에 쓸데없는 일을 하고 있었다 문제는 공간이 좁다는게 아니었다 그 여자의 머리. 윤기가 좔좔 흐르는 길고 새까만 머리카락은 도데...
방울이
방울이 · 앞으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2022/06/01
답글: 인공비
생활/사건사고+5
중국 북경에는 비가 잘 오지 않는군요!! 
사람은 거대한 자연 앞에서는 한없이 작게 느껴지는 존재인 것 같아요

저도 언젠가 중국에 한번 가보고 싶은데, 거기서 생활하고 계신다니 부럽기두 합니다^^
여행과 생활은 좀 다를 것 같기도 하지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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