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신뢰를 쌓아가는 관계에 
관심이 없다고 하니까 바텐더 남자애가
아주 좋은 마인드라고 했다.

어떤 면에서 좋은 마인드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것 같다.

서른 중반에 만나 신뢰를 쌓아가고 
함께 미래를 그리던 사람과 
흙탕물에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그걸 다시 하고 싶다고 
느낄 사람은 없을것 같다.

나는 순수한 사람이니까 
언젠가는 그걸 다시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걸 다시 할 사람을 찾겠다고 
나설 이유는 없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