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틈

예나킴
예나킴 · 예나지금이나 예나
2022/07/02
예전에는 한 사람의 이야기가 가득 적힌 수필을 좋아했다. 그 사람의 일대기를 읽으며, 깊게 공감하기도 새롭게 느끼게 되는 것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시를 읽으면 그 작가의 숨은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어 손에 잡히지 않았었다. 그랬던 내가 시간이 흘러 빈틈의 공식을 알게 됐다. 항상 완벽하려고 해도 빈틈이 생기므로 완벽하게 마무리하자고 생각했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이 나의 삶에 일에 사랑에 끼어들기 어려워했고, 나는 이를 나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의도적으로 빈틈을 만들어낸다면 다른 사람들이 한 발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도와줄 수 있었고, 각자의 의견을 낼 수 있었다. 그런 모든 것들은 내게 혼자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쉽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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