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동요도 들어요. 에 붙여...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2/04/16
  풀냄새 피어나는  잔디에 누워
  새파란 하늘가 흰  구름 보면
  가슴이 저절로  부풀어 올라
  즐거워  즐거워  노래 불러요

언제나 이 노래부터  부르기 시작했다.
이 노래를 시작으로  과꽃. 가을맞이.섬집아기. 과수원 길. 노을. 나뭇잎배....
우리의 동요 부르기는 끝없이 이어졌다.
동요메들리 다음을 잇는 건 포크송...
포크송은 언제나  짝사랑이 맨 먼저였지.

  왜그런지 가슴이 두근거려요
  그이만 보면  그이만 보면
  설레이는 마음을 달랠길 없어 
  짝사랑하고 있나봐요

그 때 우리는 모이기만 하면  얘기 하기 보다 노래를 더 많이 불렀다.
다른사람들은  뭐하고 놀았는지 몰라도 우리는 통기타를 잘 치는 친구 반주에 맞춰 몇시간이고 노래를 부르고 또 불렀고 동요를 빠트리지 않았다.  레파토리는 끊임없이 샘솟았다.
특히 6학년 음악교과서에 실린 동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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