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토르' 말고 차라리 '고르 러브 앤 썬더'
2022/08/10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게 본 영화나 드라마에 대해 찬사에 가까운 후기를 쓰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후기를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무척 고민이 되었다. 그렇다 이 영화 좀 별로였다.
영화를 볼 때, 특히 후속 편이라면 어느 정도 그 영화에 대한 이미지를 가진 채 볼 수밖에 없는데 그것은 곧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관객들이 재미있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은 철저히 그 기대감을 충족해 주었느냐에 달려있다.
안타깝게도 '토르 러브 앤 썬더'는 그 기대감에 한참 못 미치는 영화였다. 오랜 시간 마블의 팬으로 살아온 내가 보기에도 이번에는 쉴드 칠 수 없을 만큼 불호에 가까웠다. 내가 기대했던 토르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기대에 못 미친 첫 번째 이유는 이번 영화 속 토르가 '우리에게 너무 약하고 가벼운 토르'였기 때문이다. 많은 팬들이 토르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바로 '강려크'한 토르의 모습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각처럼 강력한 모습이 별로 없었다. 러브 앤 썬더라고 하면 토르가 천둥의 신에서 번개의 신 정도로 각성할 줄 알았는데 그런 것이 없었다.
강함이란 피지컬적인 강함만을 뜻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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