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풍금
파란풍금 · 마지막 순간까지 ‘나’로 살다 가기!
2023/02/05
안개가 버스를 빨아당기듯 쑤~~욱 딸려갔다.
축축한 공기가 창가에 달라붙어 바싹 기댄 내 볼에 아침을 속삭였다.
30여 분 후에 터미널에 도착하자 버스는 입안에 머금었던 승객들을 내뱉고는 이내 사라졌다.

독일로 돌아가시자 마자 한국에 계시는 동안 잠들어 있었던 포텐이 터지는 거 아닌가요, 서우님?ㅋㅋ
와~~대단한 표현력입니다. 두 번, 세 번 읽으면 속으로 "와~~, 이건 가져다 쓰고 싶네..!"란 생각만..

안개가 빨아당기는 버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안개 속을 달리는 게 아니라, 그냥 안개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버스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는데, 거기에 창가에 기댄 볼에 아침을 속삭이는 공기라....캬~~!!!

그리고 그 안개 속을 헤치고 살아?돌아온 버스는 위풍당당하게 자신의 역할을 다한 장군의 말처럼 승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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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a journey to discovering what makes me happy and living as who I am.” 삶이란 결국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순간들을 통해 내가 원하는 삶을 발견하고 타자들이 요구하는 방식이 아닌, 내 자신으로 살다 떠나는 여행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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