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방학이라고 나도 방학인걸까

수달씨
수달씨 · 글 쓰고 그림 그리고 디자인합니다
2024/01/04

1월 첫 주, 아이는 아직 학교엘 다니고 있다. 봄방학이 없는 대신 다른 학교보다 방학을 늦게 한다. 어차피 맞을 매라면 먼저 맞는 게 나을텐데 와야 할 방학이 더디게 오니 나도 갑갑하고 아이도 몸이 닳는다. 

나의 아이는 삼식이라서, 삼시 세끼를 밥으로 먹어야 한다. 아점(아침 겸 점심)도, 점저(점심 겸 저녁)도 용납을 못하는 편.  요리도 먹는 일도 귀찮은 나로서는 방학에 아이 먹일 일이 걱정이다. 1, 2학년 방학 때는 돌봄교실을 보내느라 도시락도 쌌었는데 이젠 도시락을 쌀 필요는 없어졌다. 지난 여름방학에는 어떻게 먹였었더라. 기억이 나질 않는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1, 2월은 나의 회사가 비수기라(1인 디자인회사 겸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럭저럭 어떻게든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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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고 그림 그리고 디자인 합니다. 시골집과 마당을 가꿉니다. 서점 주인이 되는 꿈이 있습니다. 독립출판 에세이집 <오늘의 밥값>, <어쩌다 마당 일기>를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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