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꽃
별꽃 · 배움에 끝이 없다고 해서
2024/02/10
동생은 영국에 산다.
어느덧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 거주했다.
나름 큰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외국생활이었으나,
지금은 영국의 '평범한' 외국인노동자로 살아가는 듯하다.
외국인노동자로 외국에 사는 동생에게 엄마와 아빠는 어떤 존재일까? 
내가 감히 공감할 수 없는 내용이다.
그런 동생이 저번 엄마생일 때 '비행기티켓'을 엄마에게 선물했다.
엄마가 스페인까지 오면 자신도 스페인에 가서 함께 여행을 하겠다는 계획이었다.
엄마의 생일과 출국일 사이의 시차는 꽤 커서(엄마 생일은 지난 9월이었고, 출국은 1월),
엄마, 동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도 아이와 함께 이 여행에 동참하기로 했다.
휴직 중 지출계획에 없던, 그래서 어마무시한 추경을 필요로 하는 이 결정을 왜 했을까?
  1. 이번에 안 가면 언제 가냐
  2.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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