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우리젊은날: 민희진 기자회견을 보고 주고받는 이야기

노영식 · 석기시대 언어학자
2024/05/30
픽사베이 + 등록상표(등록권자 노영식)
이니셜을 'jy'로 쓰고 전시기획에 종사하는 젊은이와 민희진 기자회견 이슈를 갖고 몇 마디 나눴다. jy는 공주 친일자본 김갑순의 재산 증식 아닌 부문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나에게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채널 역할을 한다.

Q. 뉴진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기자 회견을 하고 나서 파격적 회견 방식과 회견 내용이 이슈가 되었습니다. 콩쥐가 계모 엄마를 결국은 이기는 동화 인용에도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같은 날 열린 30대 인기 정치인 이준석 국회의원의 기자회견 내용 논란이 묻힐 정도로 반향이 컸습니다. 코피 터질 뻔했던 이준석을 구해준 민희진 천사였다는 우스개가 있습니다. 민희진 이슈를 다룬 글 중에 어떤 글이 기억에 남나요?

A: 민희진 이슈를 다룬 글 중에 "진짜 엄마 vs 가짜 엄마"를 유튜브에서 보았습니다. 유투버 변호사 글입니다. 

민희진이 정신적으로 위험한 상태인 것 같긴 합니다.

Q: 민희진 글씨가 최진실 글씨와 공통점이 있어요. 위험한 정도가 최진실이 100/100이라면 민희진은 90/100은 넘지만 100/100이 아니라서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유튜브 변호사는 방시혁 쪽이 아닌가 해요.
A: 그렇군요. 자기 능력 펼치고 사는 게 최상팔자인가 봅니다.

Q: 방시혁 하이브 회장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 대접만 해주면 실리가 우선입니다.
A: 민희진이 부당하게 생각하는 사항들이 어떤 게 있을까요? 민희진이 하이브에서 떠날까요?

Q: 민희진 기자회견에서 적자를 낸 하이브 직원에게 10억을 주고 대흑자를 낸 민희진은 20억이 균형이 안 맞다고 보더군요.
A: 민희진 본인이 더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군요. 아니면 적자를 낸 임원에게 불이익을 주든가요. 

Q: 성과급 규정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놓았더라면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았을 것입니다.  
A: 기준이 15억도 아니고… 그 직원 누구인지 알 것 같은데... 방시혁과 친분이 두터운 걸로 알고 있어요. 내부의 자기 라인으로 심어둔 사람이니 대우 안 할 수가 없겠죠. 그걸 방시혁이 독단으로 결정하나요? 아님  내부회의를 거치나요? 
인센티브에 대한 내부 규정이 없나요?
인사 실적 평가와 인센티브 할당은 이벤트마다 이뤄지는지, 분기별로 실적들을 계산해서 하는지 기준이 없어요?

Q: 인센티브 이야기는 앞으로 밝혀질 것 같습니다.
인센티브를 그렇게 초록은 동색 식으로 일관성없이 주는 건 이슈를 야기할 만합니다.
인사 평가는 회사 기여도를 기준으로 하지 않아요? 업무의 범위, 할당량, 실적 등을 평가할 건데…
투자를 끌어왔는지, 회사 브랜드 명성을 얼마나 높였는지, 회사 내부 인력을 잘 이끄는 덕목도 평가가 되겠죠. 한 레이블의 대표가 게임업계의 임원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면 자존심에 상처가 나죠.
그런데 엔터산업이 특성상 가수가 앨범 출시 후 각종 퍼포(공연) 뛰면서 실적이 눈에 보이고 끌어오는 투자며 성과라는 게 눈으로 확인이 돼요.
그런데 게임은 문화계이기보다는 과학기술 싸움이기 때문에 투자가 중요하더군요. 게임 엔진을 플스에서 돌릴 건지 닌텐도에서 돌릴 건지 자금 여력에 따라 결정되고 퀄리티가 결정이 돼요. 지금 당장은 적자라도 꾸준한 연구개발과 인내심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삼성이 r&d에만 쏟아붓는 돈이 수천억, 조이고  회사의 가장 핵심으로 여기고 대우합니다. 그만큼 기술개발과 연구는 시간과 자본의 투자가 좌우해요.
그 임원에게 10억을 준 건 실적 100%에 대한 인센티브가 아니에요. 방시혁이 일종의 미래가치를 환산해서 투자라는 명분으로 할당한 겁니다.
하지만 민희진에게 20억을 준 건 실적 100%이죠.
산업계가 다르기 때문에 인센티브에 대한 관점을 달리 보아야 하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문화연예산업과 과학기술산업의 차이라고 보면 되지 않을까요?
나중에 그 임원이 게임을 만들어서 대박을 쳤다고 쳐요. 이미 방시혁이 과거에 capa(능력)를 보고 투자한 내역이 있기 때문에 그때에는 가감이 된 채 인센티브가 나가야 되는 거죠.

Q: 방시혁 하이브 이야기도 좀 하지요.
A: 방시혁도 문제가 있는 건 맞는데… [민희진이] 쓰는 언어나 행실 등… 표현이 과격하고 거친 부분이 있긴 한데 민희진이 나간다면 하이브에도 손해일 게 뻔한 걸 알 겁니다.
방시혁이 좀 직원들을 불안하게 하나요?
개인적인 호불호를 여과없이 드러내나요?
방시혁도 민희진과 문화가 다른 사람이라 소통은 힘들 것 같더군요. 어색하고 불편할 것 같아요.
그래도 둘 다 지성이 있으신 분들이니 지력을 이용한 대화를 해 보시길 권합니다.r
방시혁도 여린 속내를 민희진에게 스무스하게 전달시킬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죠. 하다못해 사무실에 ‘꽃다발 + 샴페인’이라도 전달해 주셨으면 합니다. 좀 신사적인 젠틀한 이미지를 가꾸어 나가야 할 필요도 있어요.
요즘 mz세대도 그렇고 새로운 인재가 이탈하지 않게 붙잡아두려면 매너 있는 회장이라는 이미지가 필요해요.

Q: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이야기해봅시다.
A: 민희진이 불만 가진 사항이 돈뿐만은 아니던데요. 뉴진스에 애정도 없고, 인간으로서 동업자로서 우호적인 감정 자체가 안 느껴지는 거에요.
근본적인 원인은 이거라고 봅니다. 우호적인 분위기는 일을 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쳐요. 민희진을 열사로 만들지 마셔요.
민희진이 기자회견 때 본인 어필하는 거 안 보이던가요? 본인은 '건전 + 상식 + 열정 + 지성 +예술'의 집합체라고 목놓아 외치는 수준이던데요.
예술산업계에서 민희진을 보듬지 못하면 하이브 성장 절대 못합니다.
민희진이 확고한 브랜드 가치와 신념을 갖고 운영을 하면 존중하고 그걸 다른 레이블에도 알려서 자랑 좀 해주시고요.
잘하잖아요.
민희진은 크리에이터의 기질이 다분한데, 세상 널린 대중예술들이 크리에이터의 손에서 창출되는 세상입니다.
목청 좋고 관절 좋은 아해들  노래춤시켜서 돈 좀 벌어보겠다는 '장사치' 수준에서 바라보지 마시고 눈을 높여서 바라봐 주셔요.
민희진 자체로 아티스트적 기질이 높아 보여요. 본인의 창의성과 도전을 뉴진스에 구현시키는 수준이에요. 돌아가는 시스템이 여타 엔터들과는 다릅니다.

Q: 감사합니다.
 A: 얼핏 보이는 수준에서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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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년 전 구대륙 인류의 신대륙 확산 이후 단절된 언어 비교로 석기 시대의 언어를 발굴한다. 특히 남미 안데스 산중 티티카카 호반의 언어와 아시아 언어를 비교한다. 각 언어 전문가 논저와 DB를 이용해 신뢰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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